진부한 시인들은 끊임없이 단어들을 찾아나선다.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.
시는 단어들 사이에서, 단어들을 빠져나가며, 단어들 등뒤에서, 갑자기 나타나는 그 무엇인데도,
그들은 자꾸만 단어들만 바라본다.
단어를 버리고, 단어로부터 솟아올라, 단어들의 관계에서, 영혼의 승천을 놓쳐버리거나, 외면하면서 말이다.
단어들을 찾아나서봐야 허기만 질 뿐이다. 단어란 공허한 사물일 뿐이며, 형태일 뿐이며, 환각일 뿐이며, . . .
운동 경기중에 있는 육체들 사이에서 솟아오르는 증기처럼,
단어와 육체를 빠져나가기.
사실과 객관에 열중하다보니(이제는 그 마저도 팽개친) 진부하고 상투적인 육체에 갇혀 울부짖고 있는 기자들의 언어를 보라.